박민영 이현우 참석한 윈돤 비전선포식 “한국을 배워 글로벌 제작사 되겠다”
2016-07-22 16:45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우리나라 배우인 박민영과 이현우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드라마제작사인 윈돤(雲端)미디어가 한국과의 본격적인 합작을 내용으로 하는 회사비전을 발표했다.
윈돤미디어는 21일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구 중국영화감독센터에서 ‘예만성장(野蠻生長, 급성장)’이라는 테마로 비전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200여 중국매체가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윈돤미디어는 CCTV PD 출신인 천 사장(1985년생)이 2011년에 설립한 신생 드라마제작업체로, 자체제작한 웹드라마 'STB슈퍼선생'이 2014년 중국에서 4억클릭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사세가 급성장했다. 지난 5월 중국 신삼판에 상장시켰고, 상장을 통해 1억3700만위안(한화 약 2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윈돤미디어는 배우 박민영을 캐스팅한 드라마 '시간의 도시(時光之城)'와 이현우를 캐스팅한 드라마 '가장 아름다운 첫만남(最美不過初相見)' 을 제작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첫만남’에는 1억위안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천 사장은 “한국드라마는 미세한 감정을 잘 표현해내며, 매니지먼트와 제작기술상의 혁신능력이 뛰어나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콘텐츠산업의 강점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윈돤미디어는 아이싱이와 함께 문화산업펀드를 조성해 연예인아카데미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카데미는 소속 연예인 지망생들을 한국의 전문교육기관에 보내 연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천 사장은 “윈돤미디어는 한국 네트워크가 강한 싱아이이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낼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문화산업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