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지금 대한민국 구한말 같은 위기상황"

2016-07-21 10:41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광주 경실련 초청 '복지분권자치 토크콘서트'에 참석 1% 소수 기득권을 위한 불평등 사회를 바꿀 비법으로 99% 행동론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구한말과 같은 위기 상황”이라며 “이제 추락하느냐, 그래도 우리가 그걸 이겨내고 정상적인 발전의 방향으로 갈 것이냐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변화는 기득권이나 중앙에서 오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 비정상적이고 불공평하고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엉터리 시스템에서 이익보고 있는 소수들이 과연 스스로 자기들이 득 보고 있는 이 비정상시스템을 바꿀 것인가? 절대 안 바꾼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민주공화국이고 숫자로 결정이 난다”며 “기득권은 소수이고 우리는 다수다. 힘의 원천은 이 다수가 포기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싸우지 않고 단결해서 우리가 가진 힘만 그대로 표현하면 이긴다. 문제는 우리가 패배감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작은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고 분열해선 안 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단결하고 행동하고 힘을 합치면 만들 수 있다”고 ‘99%행동론’을 설명했다.

특히 행동의 첫 단계로 “손가락”을 꼽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뉴스댓글 참여 등을 당부했다.

그 밖에도 이 시장은 중앙정부에 예속된 지방자치의 문제점, 효율적 권한 배분을 위한 분권의 필요성, 복지 확대를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정치철학과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