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농산물 판매처 전국으로 다변화…가격 안정 등 긍정적 효과
2016-07-19 21:26
화천산 애호박 등 공급 감소로 경매가격에 대한 급락이 없어져…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가락동 시장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화천산 농산물의 판매처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농산물 가격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이 오이·애호박과 같은 농산물의 물류·유통구조 개선과 판매처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남, 광주, 순천, 대구 등 남부권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농산물의 출하 다변화를 위해 남부권 등으로 농산물 출하시 발생하는 추가 물류비용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등 수도권에 집중된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농산물 출하가 가락동으로 집중됐을 때에는 가격이 경매로 결정돼 급등락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잦았다”며, 최근 출하량 분산으로 가락동 유입량이 줄어 경매비중이 낮아져 이전보다 안정적인 가격수취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판매처가 다변화됨에 따라 가락동 시장에 농산물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애호박의 경매가격에 대한 급락이 없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 화천농협에 따르면 지난 주 특상품 애호박 8㎏ 들이 1상자 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박희숙 농식품유통담당은 “농가들의 가장 큰 걱정은 가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이 다변화됨에 따라 이런 우려가 많이 완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