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조경철 천문대' 야간 관광지로 각광…뛰어난 접근성과 환경 갖춰

2016-06-05 23:34

[사진=화천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서울에서 90km 거리에 위치한 화천군 '조경철 천문대'가 뛰어난 접근성과 밤하늘 관측을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춰 야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화천군 사내면 광덕산에 위치한 조경철 천문대는 해발 1010m에 위치해 하늘과 맞닿은 가장 높은 천문대로 주변의 광해가 적고 운무의 영향을 적게 받아 야간 별자리 관측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울과 90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휴전선까지는 20여km 떨어져 있어 맑은 날 북녘땅 조망이 가능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조경철 천문대에 대한 인지도 상승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화천군 제공]


조경철 천문대는 지난 2014년 10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4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현재까지 1만5000여명이 찾아 연말까지 4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6월말부터 8월말까지가 은하수 관측의 최적의 기간으로 소개하며, 같은 기간 화천군 관내 계곡을 찾는 관광객과 쪽배 및 토마토축제 등을 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진단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한 1만명보다 훨씬 많은 여름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을 은하수 특별관측기간으로 정해 새벽 2시까지 심야 야간개장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방문을 본격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사진=화천군 제공]


최문순 화천군수는 “조경철 천문대는 국내 최대 천문대로 화천군의 랜드마크는 물론 지역경제와 천문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경철 천문대는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심층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균형잡힌 천문대를 목표로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지름 1m의 대형 망원경을 활용해 학생들과 교원, 아마추어 천문인이 동참하는 다양한 연구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과학강연 “별헤는 밤”, 성인을 위한 “천문학의 밤”, 학생들을 위한 “천문체험”, “집중관측” 등이 있으며 천체 관측대회, 과학콘서트, 별 음악제, 찾아가는 천문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