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지지부진 관악구 강남아파트재건축사업 정상화… SH공사 참여로 '물꼬'
2016-07-19 13:42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 15년 동안 제자리 걸음이던 관악구의 강남아파트재건축사업이 서울시 건설공기업 참여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역 주민들의 장기 숙원이던 강남아파트재건축에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관악구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후 15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강남아파트에 대해 2011년 서울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 개정을 적극 건의, 용적률(300%→400%) 상향을 가능케 했다. 이로써 사업변경 인가 및 조합원 부담이 큰 기반시설부담금 83억여 원을 낮췄다.
강남아파트재건축정비조합(조합장 정명희)은 지난달 25일 조합원 총회에서 SH공사 공동사업시행 참여 안건에 전폭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후속으로 이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조합-SH공사-관악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사항을 보면 조합은 고유업무를 수행하며 SH공사의 기업형임대주택 도입 등 사업시행방안 추진 때 협력한다. SH공사에서는 조합의 사업비 조달, 정비계획 등 인허가 업무를 돕는다. 자치구의 경우 인허가 신청시 행정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