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날 오전 9시에 1초 길어진다..."27번째 윤초 시행"

2016-07-19 13:37
지구 자전 속도 따른 '천문시'와 '원자시' 조정 개념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세계 표준시를 지구의 자전에 맞추기 위해 내년 1월 1일 오전 9시에 1초를 추가하는 '윤초'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초는 세계협정시(UTC) 기준으로 따진다.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는 영국 시간을 기준으로 올해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9초에서 2017년 1월 1일 0시가 될 때 1초가 추가된다. 평년보다 1초가 더 길어지는 셈이다.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은 시차 시간을 고려하면 한국 시간으로는 2017년 1월 1일 오전 9시가 되는 순간에 1초가 추가된다.

윤초는 정확한 시간을 알리는 '원자시'와 지구의 자전 속도를 하는 '천문시' 사이에 생기는 오차를 메우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구가 매일 자전할 때 속도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구 자전 속도가 빠르면 1초를 빼고 속도가 느려지면 1초를 더한다. 

지난 1972년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 27번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7월 1일에 실시됐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면서 윤초는 자동으로 설정되지만 컴퓨터 보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문제가 따를 수 있는 만큼 윤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