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사드 배치, 국회 동의 필요한 상황 아냐'

2016-07-19 11:2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19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답변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 현안질문 답변에서 "지금 주한미군에는 여러 무기체계가 배치돼 있다. 이런 배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돼 왔다. 사드 배치 결정도 조약 제4조의 이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북한이 핵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왔지만, 특히 금년 들어서 제4차 핵실험을 비롯해 제 기억으로는 13∼14차례, 미사일 발수로 하면 26∼27발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반복 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런 현상은 과거에 보기 힘들었다"며 "바꿔 말하면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이 굉장히 단기간에 커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