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니코스피200선물 원월물 시장조성 개시 후 유동성 개선"

2016-07-15 16:55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미니코스피200선물 원월물에 시장조성을 개시한 이래 거래가 극히 미미했던 원월물의 유동성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제도 시행 이후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참여로 시장조성자의 9월물 이상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원월물'의 거래가 직전만기일 13계약에서 4941계약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호가스프레드도 최소 호가가격단위(0.02포인트)로 매우 촘촘히 형성되는 등 잠재적 유동성 증진효과도 나타났다.

미니코스피200선물은 거래소의 대표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을 5분의 1 규모로 경량화한 상품이다. 코스피200선물의 1계약 금액이 1.25억원인데 반해 미니코스피200선물은 2500만원에 불과하다.

시장조성자는 최근월물에 의무적으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해 투자자가 언제든지 거래 및 반대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미니코스피200선물에는 NH투자증권 등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투자자들은 앞으로 유동성 부담 없이 원월물에 참여하는 등 장기투자자의 거래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선 차익·헤지거래 활성화 등으로 기초자산인 코스피 주식시장의 유동성 증진 및 가격발견기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