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사흘 강세 뒤 '숨고르기'…군수·게임株 강세

2016-07-14 16:31

상하이종합지수 동향[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3거래일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14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22%) 내린 3054.02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58포인트(0.01%) 오른 10854.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6.93포인트(0.3%) 오른 229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89억, 379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항공제조(1.14%), 전자IT(0.6%), 자동차(0.44%), 건설자재(0.39%), 기계(0.26%) 등이 오른 반면, 비철금속(-0.93%), 석유(-0.91%), 철강(-0.69%), 시멘트(-0.15%), 바이오제약(-0.12%), 금융(-0.09%) 등이 내렸다.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드 배치로 군수주도 며칠 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 열풍이 중국 증시에도 불면서 게임, VR업종이 강세를 띤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에 안착하면서 중국증시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분위기다. 외국인 자금도 밀려오고 있다. 후강퉁을 통한 자금유입도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거래일(7월11~13일) 연속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증시에 순유입된 자금은 37억 위안에 달했다.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13일 인민은행이 13개 은행을 대상으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590억 위안(약 44조원)을 공급했다.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거시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향후 중국 당국의 추가 통화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