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남중국해 분쟁·사드배치로 급등하는 중국 방산주
2016-07-14 07:3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중국 증시에서 방산주가 치솟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방산주는 지난 사흘간(11~13일) 평균 2.47% 급등했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나 사드 배치 이슈가 고조되면서 지난 한 달간 방산주 평균 상승폭이 16.1%에 달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4일 보도했다.
선박 제조와 하이난성 관련주도 지난 사흘간 상승폭이 각각 4%, 3%에 달했다.
당분간 방산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초상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왕차오는 "남중국해 문제는 장기간 지속될 이슈라며 방위주의 대세 상승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난 리와 로빈 쉬 UBS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군대 현대화를 위해 무기 연구개발과 구매 지출을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전체 국내총생산액(GDP)의 1.9%로, 미국의 3.3%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감축했던 국방비 예산을 다시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