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리커창 경제 자신감 발언…상하이종합 3050선도 뚫었다

2016-07-13 16:18
상하이종합 0.37% 상승…차스닥 1.69% 급등

[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13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0.37%) 오른 3060.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3050선에 형성된 저항선도 뚫고 3060선에 안착했다.

선전성분지수는 95.71포인트(0.89%) 오른 1085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38.01포인트(1.69%) 오른 2285.3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793억 위안, 4497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3.13%), 부동산(1.26%), 전자IT(1.17%), 전자부품(1.08%), 기계(0.74%), 비철금속(0.74%), 석탄(0.58%), 자동차(0.56%), 금융(0.49%) 올랐다. 반면 주류(-1.78%), 가전(-0.65%), 철강(-0.01%) 내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발언이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성장률이 지난 1분기 수준인 6.7%에 근접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중국이 비록 기초 여건은 아직 강한 편이 아니지만 2분기에도 탄탄한 경제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 투자자들도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투자보호기금이 발표한 6월 중국 주식시장투자자 신뢰지수는 전달대비 14.9% 오른 54.9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최고점을 찍었다.

중국 증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돈을 빌려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 12일 상하이·선전증시 신용거래액은 8700억 위안을 돌파, 지난 4월 22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흥업증권, 은하증권 등 중국 대형증권사에서는 잇달아 신용대주거래 투자자 담보유지비율도 낮추는 등 신용거래를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