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조인회 대표 "상장으로 차 내장재 명가로"

2016-07-14 11:48

[조인회 두올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성공적인 코스피 상장으로 세계 자동차 내장재 시장에서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

조인회 두올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처럼 밝혔다. 자동차 내장재기업인 두올은 오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조인회 대표는 "두올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상장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두올은 1971년 인테리어용 소재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내장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40년 넘게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2015년 매출은 36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7.1%, 5.8%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3억원, 65억원이다.

두올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법인 설립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유럽과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두올 관계자는 "중국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거점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글로벌 사업에 대한 거점이 확보돼 앞으로 효율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두올은 앞으로 친환경 경량화로 바뀌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섬유소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스마트 내장재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늘리기로 했다. 자체 중앙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와 연계해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두올은 공모 예정가가 7500~9000원이다. 공모청약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