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판버러에어쇼] 에어버스 "항공시장 20년간 3만3000대 신규 수요 발생"

2016-07-12 12:23

존 리히(John Leahy)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1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향후 20년 전망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영국 판버러) 윤정훈 기자 = 에어버스가 11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에서 개막한 '2016 판버러 에어쇼' 향후 20년 간 5조2000억달러(약 6000조) 규모, 3만300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의 항공 교통량이 매년 5.6%씩 증가해 세계 항공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10년 안에 중국 국내 항공 교통량이 세계에서 가장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존 리히(John Leahy)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생산을 늘려 나가고, 고객 서비스도 점차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에어버스는 A320네오, A321네오, A350 등 자사의 항공기의 장점을 소개했다.

에어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A320네오는 4583건의 주문을 받아, 3126건의 주문을 받은 737 맥스를 앞선다. 또 A330-200과 A321네오 등의 시장점유율도 지난 5년간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A350 시리즈가 보잉 777-300ER 대비 7.7dB만큼 소음이 적다고 밝혔다.

존 리히 COO는 "A330-200, A320네오 등은 경쟁 시장에서 보잉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보잉의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A350-1000은 777-300ER 대비 운용공허중량(OWE)은 20t 가볍고, 좌석대비 효율성은 23% 등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어쇼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시범 비행을 포함한 오후 행사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