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수출 13.3% 줄고 내수 9.1% 증가

2016-07-10 18:38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었다.

그러나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자동차 산업통계를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는 133만8590대로 전년보다 1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는 206억2000만달러로 1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호주, EU 등 자유무역협정(FTA) 지역 수출은 전반적으로 호조세였지만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호주(11억6200만달러)와 EU(26억9600만달러)의 수출이 각각 전년보다 24.1%, 3.2% 늘었다.

반면 중동(27억1900만달러)과 중남미(18억달러)로의 수출은 각각 40.3%, 15.3% 줄었다.

국내 판매는 수출과 달리 성장세를 기록했다. 총 93만4864대가 팔려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국산차는 개소센 인하,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80만3901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10.6%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등의 영향으로 0.7%(13만963대) 상승에 그렸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2%에서 올해 14.0%로 1.2%포인트 줄었다. 국내 생산 대수는 총 219만5843대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반면 해외 생산분 판매 대수는 219만9564대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중국 생산 판매가 호조세였고 지난 5월부터 기아차 멕시코 신규 공장의 생산판매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12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1% 줄었다.

한편 6월 자동차 수출 규모는 24만2100대로 전년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내수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15.9% 증가한 18만5675대였고, 생산 규모는 39만4424대로 전년보다 6.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