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생순 신화 기대” 최태원 회장,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2016-07-07 07:58

최태원 SK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란 선수, 김진이 선수, 최태원 SK회장, 유소정 선수, 우선희 선수, 임영철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이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찾아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감독을 만났다.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핸드볼 한·일 정기전’을 관람하고 남녀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지 10여일만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며 메달에 부담을 많이 느끼겠지만 나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 회장은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행복과 용기를 갖게 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부상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단의 보건과 치안 등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핸드볼협회측에 당부하는 한편 선수 개개인의 건강을 직접 챙겼다.

최 회장은 핸드볼 대표팀에서는 등번호가 22번인 명예선수로 불린다. 과거 핸드볼 대표팀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 등번호 22번을 새길 만큼 22를 선호한다. 행복의 한자 ‘幸福’의 획수가 22번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생순’으로 대표되는 우리 핸드볼은 매번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면서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최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여자핸드볼 외에도 남녀 17명이 출전하는 펜싱, 최경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 골프, 여자 접영 등 여러 후원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