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첫 수화문제제 열려

2016-07-07 07:22

[사진=성남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손짓으로 노래하고 소통하는 ‘제1회 성남시 수화문화제’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열린다.

청각·언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수화보급, 수화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농아인협회 성남시지부(지부장 한명희)가 주최하고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후원해 열리는 첫 행사다.

농인 2명으로 구성된 해피드림 그룹의 수화 가요 공연과 수화 경연대회, 농인 마술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볼 수 있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11개 팀이 참여해 음악에 맞춰 수화로 노래한다.

리틀트윈스타팀의 우리가 꿈꾸는 세상, 성남농아실버팀의 사랑으로, 강북구 엔젤수화합창단의 사랑아, 오동하 씨의 강남스타일, 희자매팀의 백세인생, 다섯손가락팀의 제주도의 푸른밤, 소리나래팀의 트위스트, 수초팀의 사랑의 배터리, 두손모아사랑회의 오늘부터 우리는, 성남시공무원 수화동아리의 별빛달빛, 이쁜이들팀의 버터플라이 등이다.

잘하는 팀에는 최우수(1), 우수(1), 인기상(2) 등 상장과 10만~7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

성남시 등록 장애인 3만5000여 명(전체 인구의 3%) 가운데 청각과 언어 장애가 있는 농인은 3500여 명이다.

한편 시는 농인이 지역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수화통역센터(수정구 수진동), 한마음복지관(분당구 야탑동) 등 43곳의 복지시설을 운영해 재활과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