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 민감한 이유는? 7년전 무단방류로 6명 사망

2016-07-06 14:25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북한측이 황강댐을 방류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2009년 9월 6일 새벽 북한측은 황강댐 무단방류로 인해 야영하던 6명이 사망했고, 올해 5월 16일 임진강 하류에 있던 어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앞서 북한측은 2009년 인명 피해가 일어나자 조의를 표명한 후 '황강댐 방류시 사전통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지난 5월에 이어 오늘(6일) 역시 통보없이 방류해 '수공(水攻)'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6시부터 황강댐 수문을 개방했다. 방류에 앞서 북한은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군 당국은 물이 늘어난 것 외에는 아무런 정황이 없어 수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