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속 ‘믿보의’ 윤현민, 더욱 놓칠 수 없는 존재감

2016-07-06 07:44

[사진 = KBS 2TV '뷰티풀 마인드' 6회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믿고 보는 선한 의사' 윤현민이 의사로서 가치관마저 흔들리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윤현민은 4,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5, 6회에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차례로 배신당하고 자신의 의사로서의 가치관마저 흔들린 현석주를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현석주는 현성 병원에서 일어나는 사망 사건들에 대한 누명을 벗은 뒤 그 사건의 배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5일 방송에서는 자신이 가장 믿고 따르던 신동재(김종수) 원장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믿었던 채순호(이재룡)가 강철민의 심장 적출자이자 신동재 원장을 죽인 실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현석주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며 뼈아픈 분노를 드러냈다. 여기에 자신과 절친했던 의사 김윤경(심이영) 역시 원장님과 강철민에게 약물을 주사해 죽였고, 결국 죄책감에 자신도 약물 중독에 빠져 있었다는 사실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선하고 정의로운 얼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않냐는 김윤경의 말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는 스스로에 절망했다.

윤현민은 의사로서 자신의 곁에서 함께 웃고 슬픔을 나누던 동료에게 뼈아픈 배신을 당한 현석주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극대화시켰다. 신동재 원장을 죽음으로 몰았지만 그 죄책감에 약물 중독에 빠진 김윤경에 안타까움을 느낌과 동시에 이 모든 일련의 사건들에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한 자신에 대해 격정적인 분노를 드러내며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쳤다.

특히 자수와 함께 자신의 아이를 부탁하는 김윤경의 마지막 문자를 보는 씁쓸한 눈빛과 사건들의 발단이 된 재생의료 연구센터에서의 굳은 표정은 어두운 진실을 알게 된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에 앞으로 더욱 놓칠 수 없는 존재감을 예고했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