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7월 1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국민의당'
2016-07-05 21:4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5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6월27일~7월3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한 주 동안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핫 키워드는 ‘국민의당’으로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 29일, 4·13 총선 홍보비 파동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함에 따라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트위터에서도 찬반의견이 갈렸다. 찬성 측에서는 사퇴 후 국민의 당 지지율이 상승한 자료를 근거로 ‘철수’ 정치가 아닌 ‘책임’의 정치를 보여줬다면서 국민들이 가장 납득할 수 있는 최종적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했고, 반대 입장은 대표진의 사퇴로 마무리 지을 일이 아니라 문제 의원들은 자진탈당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언론통제가 아닌 읍소라 주장하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게 “칼 들고 하는 읍소는 전문용어로 협박이라 하는 겁니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문제를 트위터(@TheMinjoo_Kr)를 통해 알리면서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고 전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일,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오는 날’ 키워드도 언급량이 증가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비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먹기 좋은 음식 등과 함께 기상청 일기예보 등을 공유하며 한동안 지속될 장마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파리 및 브뤼셀 테러 때와 비교해 언론의 관심과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지 못하는 이번 사건을 두고 슬픔에 이중잣대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87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앨빈토플러’를 추모하는 멘션도 증가했다. 트위터에는 앨빈토플러가 생전에 전한 어록과 함께 그가 한국사회에 던진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는 등의 경구가 다수 공유 되는 등 그의 죽음을 아쉬워하면서 영면을 기원하는 멘션들이 다수 보였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