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6월 4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김해공항'
2016-06-28 08:5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8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6월20일~6월26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한 주 동안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핫 키워드는 ‘김해공항’으로 지난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 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확정되면서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영남권 신공항 대선공약이 파기됐다는 주장이 거세지자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 신공항”이라고 주장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공약이행도 중요하지만 합리적 근거 하에 이뤄지는 공약 수정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옹호하는 한편 반대 측에서는 밀양인듯 가덕인듯 모호함으로 양쪽 표 다 챙기고, 이제 선거는 끝났으니 원점이라며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서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밝히고 ‘천황(일왕)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쳤다고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트위터에서는 ‘천황폐하만세’ 키워드가 급증하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건이 불거진 직후, 해당 기관은 “사실 무근”이라며 해명했지만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직 한국은 독립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부활해야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며 이번 사태를 꼬집었다.
지난 23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이 해임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함에 따라 ‘국가보훈처장’ 키워드도 언급량이 증가했다.
이번 해임촉구 결의안은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해임 촉구안으로 올해 6·25 기념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당시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을 계획한 데 기인한 조처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공식 트위터(@TheMinjoo_Kr)를 통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하지 않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