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랜섬웨어' 변종 국내 유입…사용자 주의 필요
2016-07-05 15:29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스트소프트는 5일 JSE 스크립트 파일을 이용한 케르베르(Cerber) 랜섬웨어 변종이 이메일을 통해 국내에 전파되고 있다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새롭게 발견된 'Cerber' 랜섬웨어 변종은 국내 기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JS 스크립트 파일을 첨부해 퍼져나간 락키(Locky) 랜섬웨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으며, JS 파일 외에도 JSE 파일을 첨부한 새로운 형태로도 유포되고 있다.
랜섬웨어는 PC 사용자에게 압축파일이 첨부된 이메일을 발송하고 사용자가 압축파일에 포함된 JSE 스크립트 파일을 클릭하면 해외 서버를 통해 Cerber 랜섬웨어가 은밀히 설치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만 '말하는 랜섬웨어'라는 별칭을 가진 Cerber 랜섬웨어는 사용자 PC에 텍스트를 음성메시지로 변환하는 코드(Text-To-Speech)가 포함된 '# DECRYPT MY FILES #.VBS' 파일을 생성하고, 스피커를 통해 랜섬웨어 감염을 영문 음성으로 내보내는 특징이 있다.
현재 Cerber 랜섬웨어는 12개국 언어로 랜섬웨어 감염 사실을 안내하고 있으나, 한국어 안내는 아직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사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ALYac)'을 통해 테스트한 결과, 새롭게 등장한 Cerber 랜섬웨어 변종은 알약의 행위기반 탐지 기능을 통해 완벽하게 사전 차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약에서는 이번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Trojan.Ransom.Cerber, ▲Trojan.JS.Downloader.Agent로 탐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