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잔업·특근 거부…박대영 사장 고발까지

2016-07-04 15:11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박대영 사장에 대해 고발까지 단행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협은 이날부터 정시 출·퇴근 및 특근·잔업 거부 등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점심시간에는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가진 뒤 오토바이 경적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변성준 위원장 등 노협 간부들이 통영시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을 방문, 박 사장 등 사측에 대해 노사합의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협은 5일 오전 6시 30분에는 안벽 투쟁 집회를 갖는다.

안벽 투쟁 집회는 선박 건조 장소로 사용되는 안벽에 모여 집회를 열고 사측의 구조조정 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협은 또 이날 오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과 강도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