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료관광 극동아시아 진출 본격화

2016-07-04 14:40
'의료관광 해외설명회' 개최

▲극동러시아 의료관광 해외설명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의료관광이 극동러시아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극동러시아 2개 도시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환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환자 중 전체 4위인 러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해외설명회는 러시아 현지 여행업계 및 병원들에게 제주지역 7개 의료기관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 제주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 참가 의료기관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이를 통해 제주 의료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여행업계와 제주 의료상품 다양화를 위한 업무협의를 벌였다.

설명회 참여기관으로는 미즈성형외과의원, 한국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에스-중앙병원, 한마음병원, 아름다운피부과의원 등 7곳이다.

이와 함께 블라디보스톡 소재 철도병원을 방문해 병원장 피터 니젤스키와 의료 기술 및 상호 인력 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해 제주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블라디보스톡에는 러시아 현지 성형외과 10여개가 참여해 성형 및 미용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상품에도 문의가 많아 앞으로 제주 의료관광 상품 다양화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 지사에 따르면 “방한 러시아 관광객이 지난달 20% 성장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루블화 안정 및 경기 회복으로 해외여행 아웃바운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환자 수는 4552명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 환자 수는 129명, 전체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115명)과 비교해 12.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62%, 미국 5.5%, 일본 4.4%, 러시아 2.8% 등 순으로 러시아가 전체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