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32강 탈락...메이저 5회 연속 우승 좌절
2016-07-03 14:35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샘 쿼레이(41위·미국)에게 1-3(6<6>-7 1-6 6-3 6<5>-7)으로 졌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린 조코비치는 최근 메이저 대회 3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중단했다. 또한2009년 윔블던부터 이어왔던 메이저 28개 대회 연속 8강 이상 진출 기록도 깨졌다.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최근 메이저 대회 4개를 연달아 휩쓸었다. 1939년 돈 버지(미국) 이후 77년 만의 5개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경기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전날 조코비치가 1, 2세트를 모두 쿼레이에게 내준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음날 재개된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3세트 시작과 동시에 5게임을 잇달아 따냈다. 하지만 4세트에서 발목을 잡혔다. 타이브레이크에 몰린 조코비치는 고비를 못 넘었다.
한편, 2번 시드인 앤디 머레이(2위·영국)는 존 밀먼(67위·호주)을 3-0(6-3 7-5 6-2)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