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코리아, 진대제 펀드에 매각
2016-06-30 08:1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코리아)를 인수한다.
3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코리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인수가는 550억원 수준이라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거래 대상은 아웃백 본사를 갖고 있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한국법인 아웃백코리아 지분 100%다.
펀드 출자자인 국민연금의 투자 승인을 받으면 매각 측과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이르면 다음달 초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스카이레이크로서는 내수 서비스산업 첫 투자다. 스카이레이크는 그동안 IT 산업이나 부품 소재 제조업 등에 투자해 왔다. 진대제 대표가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만큼 기술 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던 것이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업계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한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꺾이며 미국 본사에서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