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번주 중 박유천 소환해 조사할 예정"

2016-06-27 14:24

업소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JYJ그룹 소속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경찰이 업소 여성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JYJ그룹 소속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를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씨를 이번 주 주말까지는 불러서 조사하겠다"며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자 무고·공갈혐의 고소인인 만큼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어 주중에 조사를 받을 경우 공가를 받거나 퇴근 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박씨 소속사 측이 2~4번째 고소인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응하기 곤란하다"며 "고소장을 공개해 내용을 피고소인이 다 알게 되면 사건 흐름이 흐트러진다"고 설명했다.

여성 A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지난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15일 고소를 취소했다.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16, 17일 연이어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박씨와 박씨에게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한 A씨,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4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