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반딧불이' 제주로 돌아왔다
2016-06-27 13:20
제주연구시험림 '운문산반딧불이' 대규모 서식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운문산반딧불이’가 올해도 제주를 찾아왔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연구시험림 내 운문산반딧불이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림환경연구팀은 지난 2011년 제주연구시험림 사려니숲에서 운문산반딧불이를 처음 발견한 이후 해마다 이달 초부터 야간 모니터링을 해 왔다. 그 결과, 올해의 경우 △출현지역 △출현밀도 △집단의 크기 △활동성 등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문산반딧불이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보고돼 붙여진 이름이다. 서식 환경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곤충으로 이 시기 제주 사려니숲에서는 수많은 반딧불이의 군무를 볼 수 있는데 마치 작은 별들이 날아다는 것처럼 신비롭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