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미국LPGA투어 시즌 3승·통산 13승 기록

2016-06-27 11:26
아칸소 챔피언십, 17언더파로 대회 최소타 경신…유선영 8위, 최운정·유소연 13위, 전인지·양희영 50위

 

리디아 고가 미국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소타로 시즌 3승, 통산 13승째를 올렸다.
                                                                           [사진=AP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대회 최소타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너클CC(파71·길이6386야드)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17언더파 196타(66·62·68)로 모건 프레셀(미국)과 캔디 쿵(대만)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는 종전 기록 15언더파 198타를 2타 경신한, 이 대회 최소타다.

리디아 고는 특히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일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한 후 2주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 우승은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세 번째이고 투어 통산 13승째다. 올해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선수는 리디아 고와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뿐이다.

프레셀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을 앞서나갔다. 프레셀은 11∼13번에서 3연속 보기를 하며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대학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갤러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앞 워터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과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우승자 김세영(미래에셋)이 커트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JDX)이 공동 8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최운정(볼빅)과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13위, 김효주(롯데)는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4위, 전인지(하이트진로)와 양희영(PNS)은 5언더파 208타로 50위에 각각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