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은정, 박성현 제치고 KLPGA투어 첫 승에 한걸음 다가서

2016-06-25 20:26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R, 이틀째 선두 지키며 4년만의 아마추어 우승 도전…조정민, 1타차로 선두 추격…박성현은 선두와 5타차 공동 8위…지난해 챔피언 장하나는 48위

대회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성은정. 부모가 모두 농구선수 출신인 덕분인지 체격이 당당하다.   [사진=KLPGA 제공]





여고생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시즌 4승을 거둔 박성현(23·넵스)과 동반플레이에서 앞서며 KLPGA투어에서 4년만에 ‘아마추어골퍼 우승’에 도전한다.

성은정은 25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길이6522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성은정은 3라운드합계 11언더파 205타(67·67·71)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2위 조정민(문영그룹)에게는 1타, 공동 3위 오지현(KB금융그룹) 하민송(롯데)에게는 2타 앞섰다.

성은정이 최종일 선두를 지키고 우승하면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롯데)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챔피언이 된다.

성은정은 이날 박성현 권지람(롯데)과 함께 마지막 조로 플레이했다.

성은정과 박성현은 드라이버샷을 260∼270야드 날리는 장타자로 관심을 모았다. 박성현은 그러나 1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성은정보다 2타를 더 쳤다. 박성현은 합계 6언더파 210타(70·67·73)로 이정은(토니모리) 김지현(롯데) 배선우(삼천리) 등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성은정과는 5타차다.

리디아 고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배운 조정민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만에 2승째에 도전한다.

첫날 선두 조윤지(NH투자증권)와 시즌 2승을 올린 장수연(롯데)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15위,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비씨카드)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8위,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안시현(골든블루)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