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용등급 유지위해 자본확충 필요할 수도
2016-06-24 07:29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대출의 일부 부실화로 우리은행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말 현재 13.5%다.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2013년 말 15.5%, 2014년 말 14.3%, 지난해 말 13.7%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현재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BIS비율 12.5~14%, 기본자본비율 10% 이상, 보통주 자본비율 9~9.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신용평가사들은 우리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이 10% 또는 보통주자본비율이 9%대 이하로 낮아지면 신용등급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이 조건부자본증권인 코코본드를 발행하거나 위험가중자산을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올 1분기 순이익이 확대와 2분기부터 증가세 유지 등 보통주자본비율 상승이 확실시 된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6월 말 8.8%, 12월 말 9.1%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내부등급법 승인 및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등으로 1분기 말 10.4%였던 기본자본비율이 1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