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방출’ SK, 새 외인 브라울리오 라라 영입…“KBO 공인구 연습중”
2016-06-23 10:55
SK는 23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라와 총액 23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 185㎝, 몸무게 84㎏의 탄탄한 체격인 라라는 좌완 정통파 투수다.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157㎞.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가능하다. 제구력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라라는 2008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에서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으나 마이너리그 통산 241경기(75경기 선발)에 출전해 33승42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세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소속으로 1승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처음으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라라는 “하루 빨리 한국에 가서 SK에 합류하고 싶다”며 “지금도 한국 야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라라는 “KBO의 공인구로 피칭 연습을 하는 등 가능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SK가 4위에 올라있는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K는 올 시즌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의 웨이버 공시를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했다.
세든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라라는 메릴 켈리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김용희 SK 감독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