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채무조정안' 국민연금 내주 결론낼 듯

2016-06-22 18:2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종합유선방송 업체 딜라이브(옛 씨앤앰) 채무조정안에 대해 다음 주 중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딜라이브 대주단 멤버인 국민연금 측은 딜라이브 채무조정안과 관련 "출자전환의 타당성, 기업 경영개선계획의 합리성, 경영 인프라 개선방안의 적정성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내주 초 입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딜라이브 채무조정안은 내달 29일인 만기 전에 인수금융 2조2000억원 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만기를 연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주단 간사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21개 대주단 가운데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곳은 국민연금, KDB캐피탈, KDB생명, 수협 등 4개 기관이다.

채무조정안은 대주단 멤버 모두가 찬성해야 채택된다. 대주단이 합의를 하지 못해 채무조정이 무산되면 인수금융은 부도 처리되고, 딜라이브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