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대한민국' 오는 9월 큰 장 선다

2016-06-21 16:00
정부, 최대규모 글로벌 쇼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9월 개최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관광축제’를 본격 준비하기 위한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동욱·송종호 기자 = 정부가 한류를 활용한 '관광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관광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9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대규모 세일과 해외 관광객 유치, 한류 등 문화가 어우러진 쇼핑관광축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 정부는 민간(제조·유통·관광·문화 분야 대표)과 함께 쇼핑관광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명칭을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로 정하고 개막식 준비현황, 세일행사 등 세부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의 후보안인 ‘케이 페스타(K-FESTA)’‘코리아 숍 앤 펀 페스티벌(Korea Shop & Fun Festival)’‘그랜드 쇼핑 코리아(Grand Shopping KOREA)’를 발전시킨 명칭이다.

‘Korea’는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임을, ‘Sale’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상품·관광·문화를 모두 판매하는 세일행사를, ‘FESTA'는 쇼핑을 비롯해 먹거리, 공연 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의미한다.

정부는 통합 명칭에 어울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달 중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국내외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달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알리기 위해 영동대로 및 코엑스 일원에서 개막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가전·의류·화장품·식품 분야 주요 제조업체도 행사 참여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제조·유통업체는 준비기간이 충분해 할인품목 및 할인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작년보다 많은 상품을 더나은 가격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세일기간 제한 완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확대 △해외 배송비 인하 △국가 차원의 행사 홍보 등 업계 건의사항 해결을 위해 협조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국가적인 쇼핑관광축제에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참여를 지원하고, 300개 전통시장에 홍보물 제작·배포, 판매이벤트 개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달간 쇼핑·관광·문화와 연계한 한류 확산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케이컬쳐페어도 진행된다.

9월30일 쇼핑관광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형 K-POP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 한달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음악, 패션, 콘텐츠,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하는 한류문화축제가 마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개막공연, 한류·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전국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내외국인이 언제 어디서나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