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언론과 접촉하는 이유는? 변호사 "여론 호소로 돌파구 찾기 위한 행동인 듯"

2016-06-15 14:42

[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언론과 접촉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우재 고문은 14일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이혼 소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임우재 고문은 "삼성가 맏사위이기 때문에 겪은 고통이 있었다"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수면제를 먹고 두 차례 자살기도를 했다" 등 자신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그런데 임우재 고문이 갑자기 언론과 접촉을 하는 이유는 뭘까.

15일 TV조선 '뉴스10'에서 손수호 변호사는 "이부진 사장과 이혼도 하고, 친권양육권도 이부진 사장이 가져가 아들을 한달에 한 번 밖에 못 만나게 됐다. 불리한 판결이 나 항소심에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언론에 이혼 소송에 대해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에 재판부에서 '자녀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말자'는 약속을 받는다. '재판에 불리한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마 이번 사건에서도 그랬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이야기했다는 것은 짐작이지만 항소심도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언론에 호소해 돌파구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신청을 했고, 두 차례 결렬됐다가 지난 1월 이혼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혼 의사가 없다는 임우재 고문은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