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래 먹거리 8대 전략산업 집중 지원

2016-06-15 08:00
추진실적 보고회 갖고 41개 사업 집중 점검, 산업별 클러스터 구축, R&D 지원, 마케팅 지원 중점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자 8대 전략산업을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6년 상반기 8대 전략산업 추진실적 보고회’를 갖고, 추진사업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산업별 클러스터 구축, R&D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는 전성수 행정부시장, 조동암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해당 산업별 담당 국·과장이 모두 참석했다.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은 지역 주력산업과 인천만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첨단자동차,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MICE, 의료관광, 마리나 포함), 녹색기후금융산업 등이며, 총 4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국제적 불황과 저성장, 저유가, 저금리, 중국발 리스크 등으로 소비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역 내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현재 추진 중인 8대 전략산업 추진사업들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하고, 내년도 신규 사업 발굴과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관내 기업생산 활동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인천시, 미래 먹거리 8대 전략산업 추진실적보고회[1]



먼저, 첨단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부품 R&D센터 구축, 자동차 부품기업 유치를 위한 부지 조성, 첨단 부품 기술개발 지원, 대중국 수출확대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기존의 자동차부품 기업의 모듈화·IT융합화·시스템화 지원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있다.

로봇산업은 청라 로봇랜드에 로봇산업지원센터와 로봇연구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현재 55%의 공정률로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센터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한국항공대학교 무인기연구센터와 중국 상해 산업기술연구원(로봇센터)와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KAIST와 로봇랜드 사업추진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산업은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는 송도바이오프론트 90만㎡를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면서 인근 지역에 바이오산업 R&D 지원시설인 BT(Bio Technology)센터를 2018년까지 연면적 33,250㎡(25층) 규모에 1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건축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뷰티산업은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인 어울(Oull) 신제품 20개 품목을 올해 개발 출시해 모두 48개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2개 제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7개 제품이 중국 위생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꾀하면서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아임쇼핑에서 CC쿠션 1,000세트 완판을 한데 이어 5월 중국 상해 국제미용 박람회에서는 221건, 600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항공산업은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항공정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항공산업 관련 선도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정비 특화 단지는 2018년 완공 목표로 114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으며, 중국․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산업은 인천신항 건설 및 인천국제공항 3단계 조기 완공을 지원하고 크루즈 유치활동, 국제물류산업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인천을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 물류허브로 키워 나가면서 지난해 12월 국제여객부두 1단계 건설공사 준공과 함께 크루즈터미널 신축 공사와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오는 9월과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카페리 부두에 임시 크루즈선(5만톤급)이 입항 예정으로 크루즈 전용부두 확보와 국제여객부두 신설 통합을 2018년 말까지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관광산업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특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제가 있는 섬 관광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MICE 행사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의료관광 활성화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전략 시장별 의료 관광 마케팅 강화를 위해 중국․태국․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의료 관광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마케팅 성과로 지난해 중화권 관광객 38만여명을 유치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25만여명의 유치실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단체 관광객과 함께 개별 관광객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중국 아오란 그룹 기업회의 단체 방문단 6,000명을 동시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녹색기후금융산업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금융을 포함하는 관련 기능의 집중이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제 궤도 진입이 힘든 만큼 녹색기후금융 지식 인프라 정비 및 연관산업 집적과 확산으로 수요기반을 조성하고 녹색기후금융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에서는 8대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앞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R&D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산업 창출과 한·중 교류협력 사업과도 연계해 지역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 8대 전략산업 육성사업은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지역산업 발전의 성장 주춧돌이 될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8대 전략산업이 지역의 중심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예산을 집중 투입해 성장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