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팔루자 피난민에 IS 조직원 상당수 섞여
2016-06-15 07:40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라크 팔루자에서 벌어진 전투를 피해 탈출하는 피란민에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섞였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루자는 안바르 주의 한 도시로 IS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라고 연합뉴스가 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안바르 주의 하디 르자예즈 경찰청장은 "지난 2주간 팔루자 피란민으로 위장한 IS 조직원 546명을 체포했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위조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팔루자 남부에 정부가 구축한 탈출로가 있지만, IS가 주민 이동을 막고 인간 방패까지 삼고 있어 현재까지 7000명 정도가 이 탈출로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자에 남은 민간인 숫자는 5만명 정도로 추정 중이며, IS의 감시가 다소 소홀한 시 외곽에 사는 주민들만 팔루자에서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