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시리'...애플 iOS 10 발표
2016-06-14 08:52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의 차기 버전인 'iOS 10'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시리'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타사 앱과도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개막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16'(WWDC 2016)의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OS를 소개했다. iOS 10의 정식 버전은 올 가을께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메시지에도 서드파티 앱 연동 기능이 추가돼 메시지 대화 형식으로 송금하거나 배달 주문을 할 수 있게 된다.
맥OS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제품과의 연동을 강화한다. 아이폰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클립보드로 복사하면 이 내용을 맥에서도 불러올 수 있다. 또 맥에서 웹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면 아이폰의 지문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애플 페이로 지불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애플 워치용 OS의 차기 버전 '워치OS 3', 데스크톱 맥 컴퓨터용 차기 OS '맥OS(macOS) 시에라',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를 위한 'tvOS' 업데이트도 소개됐다.
애플은 올가을까지 나올 tvOS 업데이트에서 시리 기능을 강화해 음성으로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고 주제별로 비디오를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