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투표 유권자 등록 마감 이틀 연장
2016-06-09 06:3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를 2주 앞두고 유권자 등록 웹 사이트가 폭주하면서 등록 마감 시한이 이틀 연장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감 시한인 전날 자정 직전 접속이 폭주하면서 유권자 등록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등록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들이 속출했다. 마감시한을 넘긴 오전 12시 1분을 기점으로 약 2만 416명이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자료 웹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52만 5000명이 이 웹사이트를 통해 유권자 등록을 했다. 5분의 1인 13만 2000명이 25세 이하, 17만명이 25~34세로 주로 젊은 층이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선거관리위원회가 마감 시한을 9일 자정까지로 이틀 연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의회는 이날 중 정부가 제출한 연장안을 표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