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원구성 합의...국회의장은 더민주 몫
2016-06-08 18:50
20대 국회가 정상화됐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8일 회동을 갖고 20대 원 구성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그동안 쟁점이 됐던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힌 직후 원 구성 합의는 급물살을 탔다.
20대 국회의 전반기 의장은 더민주가 맡기로 했으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서 부의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여야는 또 상임위원장 배분도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또 상임위 정수는 수석 간 회의에 위임하기로 했다.
여야는 국회의장단 선출을 9일 오후 2시에 하기로 했으며, 국회 개원식은 13일 오전 10시에 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국회 개원식이 있는 날 오후 2시부터 하기로 했다. 20대 국회 첫 국회의장은 정세균, 문희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는 국회의장 선출 법정시한을 하루 어겼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원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