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입주 10년차...노후화·高전세가율에 인접 지역 이주 수요↑
2016-06-08 14:50
합리적인 가격에 생활권 공유 인근부터 시세차익 노린 동탄2신도시 인기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노후화가 본격화 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로의 이주도 늘어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반송동·능동 일대로 수도권 남부 주택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계획됐다. 2005년 첫 분양에 나선 뒤 2008년 입주해 현재 입주 9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계획도시로 구성된 만큼 편리한 생활인프라는 물론 정비된 환경으로 생활여건이 뛰어나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남부의 경부축에 자리한 만큼 편리한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갖춰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도 선호되는 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같은 가격으로 동일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인근 지역이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동탄2신도시 등의 이주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GS건설이 화성시 능동에서 분양한 ‘신동탄파크자이 1차’는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동탄생활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탄신도시 내 전세값 수준의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신동탄파크자이 1차의 계약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탄신도시(능동, 반송동, 석우동)에 거주하는 계약자가 44%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이달 롯데건설이 분양한 뉴스테이 아파트 ‘신동탄 롯데캐슬’ 역시 상담 고객 상당수가 동탄신도시에 거주중인 고객들이었다.
더불어 최근 공급 물량이 늘어난 동탄2신도시로의 이주율도 높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최대 호재인 동탄역이 가시권에 들어선데다 본격적인 입주와 함께 아직 분양 물량이 남아있어 시세 차익을 노린 수요자들이 흡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시는 올해 1분기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총 6824건 중에서 가장 많은 987건으로 분양권 전매가 활발하다. 최근 지난 달 말 분양한 ‘동원로얄듀크 1차’가 최고 101.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역시 최고 37.7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동원로얄듀크 1차는 당첨과 동시에 2000~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능동 687-7번지에서 ‘신동탄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동탄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입주 즉시 동탄신도시 내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21층, 5개 동으로 84㎡ 단일면적, 총 376가구로 구성된다. 1호선 서동탄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올해 개통을 앞둔 동탄역(SRT∙GTX 예정)를 이용해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병점중·고, 동탄고 등 우수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뒤로는 동탄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진 구봉산 근린공원이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화성시 반월동 111-4번지 에서 뉴스테이 아파트 ‘신동탄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59㎡와 84㎡ 1185가구 규모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으로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등이 가깝다. 분당선 망포역, 경부고속도로 기흥 동탄IC등 이용이 수월하고, 인근의 롯데빅마켓을 비롯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도 인근에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147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6개 동에 61~84㎡ 총 1479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동탄2신도시 지리적 중심지인 리베라CC 남측에 있어 교통·교육·생활·자연환경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59~84㎡ 총 1241가구 규모다. 동탄역까지 차량으로 약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국도, 동탄순환대로를 이용하면 동탄신도시 내외곽 지역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경부고속도로 동탄JC 이용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