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지구상 가장 키 작은나무 '돌매화' 꽃 피워
2016-06-07 20:35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한라산에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나무 돌매화가 꽃을 피웠다.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창조)은 한라산 정상 높은 암벽 벼랑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최고 수치 1등급인 돌매화(암매)가 아름다운 얼굴로 꽃을 피워냈다고 8일 밝혔다.
한라산정상은 봄이 시작됨과 동시에 여름이라는 계절도 동반하는 환경을 지니고 있다.
분포지역은 세계 최남단에 해당하는데 그 이상의 위도에서는 백록담 일대 암벽에서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다.
꽃은 초록의 주단 위로 새가지 끝부분에서 나온 길이 1∼2cm의 꽃자루 끝에 순백의 다섯 장의 꽃잎을 피워 올린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극지 식물의 대표가 되는 돌매화는 돌매화나무과에 오직 하나의 종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보호하고 보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