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 급감…3조2000억 달러선 붕괴

2016-06-07 17:49
위안화 약세 영향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중국 외환보유액 3조2000억 달러 선이 붕괴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월 외환보유액이 3조1917억 달러(약 3785조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저수준이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시장 전망치(3조2000억달러)에도 못미쳤다. 

중국 외환보유액은은 지난해 11월부터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올 2월 3조2023억 달러까지 감소했지만 3, 4월엔 다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 

시장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한데다가 달러 강세로 유로, 엔 등 기타 통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는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지난 5월에만 달러 대비 1.6% 절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