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고용지표 약화에 하락
2016-06-04 06:23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 실망 여파로 하락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0포인트(0.18%) 하락한 17,807.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3포인트(0.29%) 떨어진 2,099.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84포인트(0.58%) 낮은 4,942.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고용지표가 낮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전망도 약화됐다. 이에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경기둔화 가능성도 부상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만8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5만5000 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4월과 3월 고용은 총 5만9000 명 하향 조정됐다. 4월 고용은 16만 명 증가에서 12만3000 명 증가로, 3월 고용 역시 20만8천 명에서 18만6000 명 증가로 각각 수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 7월은 34%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각각 21%와 60%였다.
미국의 지난 5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5.7에서 52.9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5를 하회한 것이며 2014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4월 미국의 공장재수주실적은 운송장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5.3% 증가한 374억4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10억 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7% 내린 13.4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