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英유전자체료제 기업과 항암 신약 개발

2016-06-04 00:01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에서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왼쪽)와 존 도슨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 대표(오른쪽)가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녹십자랩셀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녹십자랩셀은 세계적인 유전자 치료제 분야 기업인 영국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Natural Killer Cell)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NK세포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암세포를 즉각적으로 감지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항암 치료용 신약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OXB 측은 세포변이 유전자치료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노하우, 규제업무의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임상으로 입증된 자사의 NK세포 생산 플랫폼 기술을 공동연구를 위해 제공한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최근 환자에게 주입되는 치료용 세포가 환자 체내의 세포에 높은 효율로 전달되어 충분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발현되도록 하는 유전자 전달 기술이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도슨 OXB 대표이사는 "항암 NK세포관련 세계최고의 생산플랫폼과 기술력을 확보한 녹십자랩셀과 협업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향후 양사의 특화기술을 녹여 새로운 유전자 변이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은 국내대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오는 6월 중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