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자율주행차 대응 협의체 구성
2016-06-02 12:00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손해보험협회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보험업계와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영국과 아일랜드 등지에서 글로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보험산업 미래전략을 위한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영국보험자협회(ABI)와는 자율주행차에 관한 보험산업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이와 관련한 미래혁신기술관련 정례 논의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국내 금융당국의 빅데이터 및 핀테크 정책 추진방향이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이슈와 상당부분 부합한다"며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와 보험업계가 적극 대응한다면 자율주행차로 인한 보험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올 1월부터 ABI와 11개 자동차보험회사, 자동차기술연구소 등이 협업해 '자율주행차 대응 협의체 (ADIG)'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ADIG는 자율주행차 운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이슈에 대한 제도 개선과 법규, 보험가입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손보협회 측도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협회와 보험회사, 보험개발원 등 연구기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