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임직원도 인공지능(AI) '열공'

2016-05-23 14:00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알파고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에 합류했다.

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차원용 국제미래학회 과학기술위원장은 오는 25일 ‘인공지능형 자율주행차 전개 방향과 함께 구글 무인차 기술 파헤친다’라는 주제로 임직원 대상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의 대국으로 미래에 대한 예측이 화두”라며 “글로벌 톱 티어를 향한 현대모비스의 미래 방향성과 연계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임직원 대상 특강은 연간 3회 인문학적 소양 증진과 업무와 개인의 삶의 균형 도모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됐다.

그동안 라이프 트렌드, 자신의 강점 찾기, 건강관리비법 전수 등의 내용이 주로 다뤄졌었는데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특강에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가 주제로 선정돼 전무급 이상 임직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국내외 전문가 26명을 초청해 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선 전문 기술 세미나와 워크샵을 진행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고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선행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연동 기술, 자율주행 영상 처리 플랫폼 등과 함께 알파고의 학습법으로 유명해진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도 공부한다. 일본 도요타 등 해외업체 전문가들도 참석해 경쟁사 현황과 기술 개발 방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실장 이사는 “우수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로 자동차 분야 선행 기술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실무 밀착형 주제를 강화하고 해외 전문가풀도 다양하게 구성해 세미나 결과물을 토대로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