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이 말하는 LS그룹 동반성장 “모두와 함께 간다’’
2016-05-30 11:39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협력업체가 LS 성장의 동반자'라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평소 지론이 협력업체의 성장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은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을 유출할 경우 피해액의 3배까지 물어내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 대책안의 골격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공을 들인 사람이 구 회장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 회장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 위원장을 맡았다. 이는 전력·에너지 분야 주력기업인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 회장이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LS그룹은 중소기업 기술보호 활동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중소기업의 기술과 특허권, 우수인력을 보호하는 것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출발점이며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기초가 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LS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경영을 펼쳐 더욱 더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LS엠트론은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연구개발(R&D)자금 지원을 위해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S엠트론이 R&D 과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과제에 참여해 펀드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을 개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LS엠트론은 지난 6년간 44개 과제에 192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개발된 기술은 공동특허 및 기술임치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의 핵심기술로 축적되면서 영업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사들 가운데 우수한 기업을 선정,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 시스템 구축, 품질 개발 등을 지원하면서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의 동반성장의 핵심은 ‘모두가 함께 간다’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그룹의 전통과 핵심가치인 ‘존중’과 ‘배려’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