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4조8000억 투자 RUC-ODC 프로젝트 공사 기공식 개최

2016-05-27 17:14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RUC 시설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ODC 시설 건설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옛 석유공사 부지에서 열린 에쓰오일 RUC&ODC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CEO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에쓰오일(S-OIL)은 26일 옛 석유공사 부지(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CEO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등 내외귀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UC & ODC 프로젝트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4조8000억원 규모의 RUC & ODC 프로젝트는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시설과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및 연산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약적인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공사 기간 및 가동 이후 약 2만 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연 2조5000억원의 수출 증대로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한다는 에쓰오일의 핵심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에서 옛 석유공사 부지에서 열린 S-OIL RUC&ODC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박영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제공]


잔사유 고도화 시설로 불리는 RUC 시설은 원유에서 가스,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의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하면서도 가치가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돼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불리는 ODC 시설은 RUC 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산화 프로필렌(PO)을 생산이 가능하다. 에쓰오일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RUC 및 ODC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사업 영역에 올레핀 하류부문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됐다”면서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