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금융위·한은, 금융안정위원회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회의 참석

2016-05-27 10:47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회의에 참석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참석해왔으나, FSB 지역자문그룹 참여기관 확대로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추가 가입해 이번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지역의 16개 국가(FSB 회원 8개국, 비회원 8개국)와 FSB, IMF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의 금융안정과 취약성 관련 이슈, 금융기술과 사이버보안, 금융기업 지배구조 감독 가이드라인 개발, 바젤위원회의 신용리스크 표준방법 개선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성장 및 무역 둔화, 선진국 통화 정책 다변화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 도입된 금융규제 개혁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 외국환 거래 축소, 부채 증가 등 아시아 지역의 금융안정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선진국 통화 정책 다변화, 미국 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본흐름 변동성 증가 등 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에 대비해 거시건전성정책과 자본흐름관리 수단 등을 선제적으로 활용,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금년도 금융규제 개혁 이행 보고서에 금융규제 개혁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 분석이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한국의 금융 IT부문 자율보안체계 확립방안과 핀테크 육성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IT기술의 신속한 발전에 따라 금융기관 자율적으로 금융보안에 투자하고 책임지도록 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 창출을 위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