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목원 습지원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놀아요

2016-05-27 09:39
5.30.부터 가족단위 200명 선착순 모집, 6.8.~6.21.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 10회 운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반딧불이(개똥벌레)를 직접 찾아보고 함께 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시(시장 유정복) 동부공원사업소는 인천수목원 습지원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가족단위 시민 200명을 30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반딧불이는 청정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다.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해 도심지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우나 인천수목원이 지난 2012년부터 습지원에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 사업을 실시해 현재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동부공원사업소는 어른들에게는 반딧불이의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반딧불이와의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올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게 됐다.

인천수목원 습지원 반디논 습지의 반딧불이 서식지 모습.  [사진 제공=인천수목원]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은 6월 8일부터 21일까지 평일 10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며, 회당 가족단위 20명씩 참여하게 된다. 저녁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정도 진행되며, 숲 해설가와 함께 습지원을 탐사하며 반딧불이 종류에서부터 빛의 발광원리, 암수구별법 등을 설명해 준다.

반딧불이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인천수목원 홈페이지(http://arboretum.incheon.go.kr)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회당 20명씩 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편,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6월 한 달 동안은 반딧불이 서식지를 개방해 습지원을 찾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준환 동부공원사업소장은 “인천수목원 습지원은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반딧불이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야생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